본문 바로가기
사자성어

화중지병(畵中之餠)의 의미와 유래는?

by hajuni99 2023. 7. 23.

어제 오비이락에 이어서 오늘은 화중지병(畵中之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중지병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유의어 및 실제 사용 사례를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화중지병(畵中之餠)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유의어 및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해 살펴봅시다!

화중지병(畵中之餠)의 의미

화중지병은 그림 화(畵), 가운데 중(中), 갈 지(之), 떡 병(餠)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로 한자 그대로 뜻풀이를 하면, "그림 속의 떡"이란 뜻입니다. 쉽게 말해서 바라만 보았지 소용이 닿지 않음을 비유한 말로 보기만 했지 실제로 얻을 수 없을 의미 하며 실속 없는 말에 비유하는 말입니다.

 

 

화중지병(畵中之餠)의 유래

화중지병의 유래는 중국의 삼국시대 위나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위나라의 2대 황제인 명제의 신하인 노육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노육은 노식이라는 사람의 아들이었습니다. 노육은 어린 시절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아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전쟁 통에 두 형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란 노육은 과부가 된 형수와 조카들을 살피고, 선행과 학문에 대한 명성이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중요한 요직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어느 날 명제가 노육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인재를 얻는 것은 모두 노육 그대 손에 달려 있소. 사람을 뽑을 때 명성이 자자한 사람은 뽑지 마시오. 명성은 땅 위에 그려진 그림과 같아서 결코 먹을 수가 없는 것이니 말이오." 이에 노육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하, 명성만으로는 물론 인재를 뽑기가 어렵고 평범한 선비를 뽑아야겠지요. 하오나 평범한 선비가 선을 따라가고 학문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므로 명성만을 갖고 굳이 거를 필요는 없는 것 같사옵니다." 이러한 명제와 노육의 대화에서 화중지병이 유래하게 됩니다. 『삼국지 위서 <노육전>』

화중지병(畵中之餠)은 "그림의 떡"이란 뜻으로 마음에는 있으나 차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화중지병(畵中之餠)의 유의어 및 실제 사용 사례 

화중지병의 유의어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경중미인 : 거울 경(鏡), 가운데 중(中), 아름다울 미(美), 사람 인(人)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로 한자 뜻 그래도 풀이하면 거울 속에 비친 미인이라는 뜻으로 실속이 없는 일, 실속보다는 겉치레뿐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삼봉 정도전이 경기도 사람들에 대해 평한 말입니다. 

화중지병의 실제 사용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아직까지도 코로나 19의 상흔을 씻어내지 못한 탓이다."

②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은 일에 있어서 우리 처지는 화중지병일 뿐이구나."

③ "아무리 그 사람이 너를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너의 처지는 화중지병일 뿐 아니야?"

④ 영화 속의 해피엔딩은 화중지병처럼 우리의 현실에서는 머무르지 않는다.

⑤ 그 아이의 밝은 미소는 화중지병처럼 나의 마음을 녹였다. 

오늘은 속담으로부터 많이 알고 있던 "그림의 떡"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화중지병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상 대화에서나 글쓰기에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또 새로운 사자성어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