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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의미와 유래는?

by hajuni99 2023. 7. 22.

어제 마부위침에 이어서 오늘도 새로운 사자성어를 만나보겠습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유의어 및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비이락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유의어 및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의미

오비이락(烏飛梨落)은 까마귀 오(烏), 날 비(飛), 배나무 이(梨), 떨어질 락(落)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로, 이 사자성어는 속담에서도 유명하듯이 한자 뜻 그대로 해석하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뜻입니다. 쉽게 풀이하면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 다른 일과 때가 일치해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래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래는 옛날에 까마귀 한 마리가 배나무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까마귀가 울고 있을 때, 배가 떨어졌고 그 아래를 지나가던 독사 한 마리가 머리를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독사는 죽는 순간 독을 내뿜었고 이로 인해 까마귀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후 뱀은 멧돼지로, 까마귀는 암꿩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느 날 멧돼지는 암꿩을 보고는 있는 힘껏 돌을 굴렸습니다. 때마침 지나가던 사냥꾼은 죽은 암꿩을 발견하고는 집에 가져가 부인과 맛있게 먹게 되었고 죽은 암꿩은 사냥꾼 부부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을 죽인 멧돼지를 혼쭐을 내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자라서 사냥꾼이 되고 멧돼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멧돼지는 도망치다가 우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사냥꾼은 멧돼지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물 속을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지장보살(어리석은 사람들이 바른 생각을 하도록 가르쳐 주는 자비로운 보살.)이 우물 안에 있었습니다. 지장보살은 '너희 둘이 쓸데없이 서로 죽이기에 잠시 멧돼지의 모습으로 변했던 것이다. 이제 원한을 풀어라.'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까마귀와 뱀의 원한은 끝이 나게 됩니다. 그 뒤로 오비이락(烏飛梨落)은 아무 관계없는 일이 같이 일어나 괜한 오해를 받게 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이어 및 실제 사용 사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의어는 2가지가 있습니다. 

① 과전이하 : 참외 과(瓜), 밭 전(田), 오얏 리(梨), 아래 하(下)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로 참외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것으로 불필요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지 말라는 뜻입니다.

② 과리지혐 : 참외 과(瓜), 오얏 리(梨), 갈 지(之), 혐의 혐(嫌) 자로 구성된 사자성어로 참외밭이나 배나무 아래에서의 혐의를 뜻하며 의심되는 행동을 오해받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실제 사용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기사 제목 ▶대구시, 경찰 압수수색 '오비이락'

② 국토부 ▶ '오비이락 격으로 거기에 마침 땅이 있어서 이게 오히려 문제가 된 것처럼 보여서 그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③ 오비이락으로 철수가 화장실에 가고 나서부터 교실에서 도난 사건이 발견되었다. 

④ '오비이락 이라더니, 멀쩡하던 휴대폰 선풍기가 내가 만졌을 때 고장 날 게 머람'

오늘은 오비이락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어봤던 사자성어인 만큼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사자성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또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사자성어로 만나 뵙겠습니다!